[양양] 강원횟집 6호 : 배가 듬뿍 들어간 진짜 물회 맛보려면 (양양 맛집, 남애항 맛집)

이번 강원도 양양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식당인 강원횟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유튜브 등으로 홍보된 ‘갬성’ 식당을 싫어라 합니다,
맛 보다는 사진이 잘 나오는, 아니면 맛 보다는 경치가 좋은

(좋은 자리 앉으려면 눈치 싸움 100번 해야하는) 식당이 정말 싫습니다 ㅠ.ㅠ
사람 바글바글 웨이팅 하는 것도 싫고요,,
사진이고 뭐고 일단 맛이 없으면 싫습니다 ^^;

그런데 이번에 다녀온 강원횟집은 강릉, 양양의 맛집을 소개해주시는 유튜버 ‘대동현지도’ 님의

영상을 보고 찾아갔는데요,
물회에 소면을 넣지 않고 대신 소면 양 만큼의 ‘배’가 듬뿍 들어간다는 설명을 듣고 방문을 하지 않을수가 없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먹어본 물회 중에 가장 맛있었고,
여유러운 분위기와 친절한 사장님의 먹는 방법 설명까지~
나중에 부모님도 꼭 모시고 오고 싶을 정도로 오랜만에 크게 만족한 식당이었습니다.

설해원 리조트에서 1박을 묵고, 다음날 점심으로 식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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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횟집 6호

강원 양양군 현남면 매바위길 138

033-671-3735

09:00-22:00 매일

(둘째주 수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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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애항에 위치한 횟집 중, 6호 강원횟집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예약이 필수는 아니지만 방문 20분 전에 전화로 메뉴를 미리 말씀드리면 도착하자마자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남자 사장님께서는 밖에서 횟감 손질을 계속 하시고,
여자 사장님께서는 요리를 하시고 아드님이 서빙을 하시는 듯 했습니다.

토요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3~4테이블 정도만 손님이 있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하시고 오시는 듯 했습니다.

물론 저희도 도착 20분 전에 전화해서 물회 하나, 회덮밥 하나 주문해 놓았어요.

대동현지도 유튜브에 물회가 소개되어서 그런지 (?) 물회를 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미역국과 서너가지의 밑반찬이 나오는데,
특히 김치전이 너무너무 맛있더라구요 적당히 매콤하니 ㅋㅋ

물회(왼쪽)와 회덮밥(오른쪽)이 나왔습니다.

물회에는 빨간 양념이 미리 들어있고, 회덮밥은 초장을 따로 원하는 만큼 뿌려먹으면 됩니다.

물회 밑에 깔린 수북한 배가 보이시나요?

강원횟집의 물회에는 소면이 들어가지 않고 소면만큼의 양을 배로 채운것이 특징이랍니다.

아삭하고 건강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요.

사장님이 알려주신 물회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물회 소스를 붓기 전 야채, 회, 양념을 골고루 비벼줍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스를 부으면 회에 양념 맛이 제대로 배지 않는다고 합니다.

열심히 뒤적거리며 회에 양념이 잘 배도록 해주었습니다.

회에 양념이 잘 섞였으면 페트병에 나오는 물회 육수를 원하는만큼 부어주면 됩니다.

육수를 붓고 나서도 잘 섞으라고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잘 섞은 물회를 야채, 회와 함께 한번에 집어 드시면 됩니다!

 

듬뿍 들어있는 배 보이시죠?

강원횟집의 물회 맛은 새콤보다는 달콤한 맛이 강한 물회였어요,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을만큼 매운 맛은 거의 없었고요.

배가 많이 들어 있어서 단 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밥도 한공기 같이 나오니까 적당히 밥이 식으면 물회에 말아서 드세요!

서울에서도 물회는 많이 먹어봤지만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시큼하기만 한 맛이 아니라, 듬뿍 들어 있는 회의 고소함 + 아삭한 배의 달콤함 + 잘 배어든 육수의 새콤달콤함이 중첩된 맛이랄까요?

국물이 정말 예술!

회덮밥에도 회가 많이 들어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서비스로 생선회도 맛보라고 주셨습니다. ^^

 

밥먹고 나와 해변 바다 구경하며 한 컷!

 

화장실 뒷정리 잘하는 귀여운 고양이도 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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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듬뿍 넣어 시큼하기만 한 물회랑은 비교가 안되는-

 

그런 진짜 맛집의 맛이였습니다.

 

재방문의사 100%!

 

부모님도 모시고 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