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숨겨진 삼겹살 맛집 "와고참숯갈비"를 소개합니다.
생소한 메뉴인 뼈삼겹갈비를 파는 삼겹살집인데요,
노량진 다독이네 숯불갈비에서 뼈삼겹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한번 찾아가보았습니다.
천호역 5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와고참숯갈비
16:00~24:00 (금/토 1시까지)
일요일 휴무
천호역 5번 출구에서 100미터 직진 후 첫번째 골목으로 진입합니다.
골목길 막다른 길에서 우회전 하면 사진 같은 골목이 보이고요,
진성한우곱창과 시카고피자집 사이 골목 저멀리로 와고 참숯 갈비가 보입니다!
골목을 지나치면 찾기 힘들 것 같은 위치예요.
근처 회사에 다닌지 3년이 다되가는데도 오늘에서야 첫방문을 해봅니다~
(너무 구석에 있어서 이런 식당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와고참숯갈비 입구입니다.
주차가 불가하니 천호공영주차장을 이용하세요.
(가게 앞 주차 공간은 타가게 주차 자리인 듯 합니다)
와고참숯갈비 가게 앞 입간판에 메뉴가 적혀 있네요.
1인분 그램수도 넉넉하고 가격도 완전 저렴!
10인분 먹을 기세로 입장해 봅니다.
코로나19를 대비해 방문자 리스트를 적고 입장합니다.
가게가 꽉 차면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야 하는 듯 합니다.
저희는 운 좋게 바로 입장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7시쯤이였는데 거의 모든 테이블이 차 있었어요. (테라스 자리까지)
인테리어나 조명, 청소 상태가 깔끔해서 식사 내내 찝찝하지 않더라구요.
"고기는 살안쪄 단백질이야" 라는 직원 티셔츠의 문구가 재미있네요.
(고기는 살 안쪄요, 제가 살쪄요 ^^;)
와고참숯갈비의 메뉴판입니다.
강추 메뉴인 뼈삼겹갈비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인분 200g에 만원인데요 굉장히 저렴하죠?
와고의 뜻이 벽에 적혀있네요 ㅎㅎ
주류 냉장고 모습입니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술 종류는 다 있는 것 같아요.
냉장고엔 없지만 옆 테이블 손님들이 막걸리를 주문했는데 근처 편의점에서 사다주시더라구요 ^^
쇼파 쪽 테이블에는 코로나 감염을 대비한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와고참숯갈비의 밑반찬입니다.
삼겹살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파절이, 명이나물은 기본이고
아삭한 알배추와 보쌈김치(?)도 나오고
제주도 근고기 집에서나 볼 수 있는 맬젓!!! 과 갈치속젓이 함께 나옵니다.
밑반찬 가짓수와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을 받았습니다.
맬젓에는 편마늘 듬뿍 넣어서 불 위에서 보글보글 끓여 먹어야 하는 거 아시죠?
이거 먹고 싶어서 돈사돈에 자주 가곤 하는데 이제 와고참숯갈비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요~
밑반찬이 끊임없이 계속 나옵니다.
소고기해장국과 퐁실퐁실 치즈 계란찜도 기본 메뉴입니다!
(추가시에는 추가금이 있어요~ 근데 밑반찬 너무 많아서 추가할 생각 전혀 안났음)
이 두가지만 있어도 소주 한병 뚝딱입니다.
뼈삼겹갈비 2인분이 나왔습니다.
싸다고 좋아했는데 양은 좀 적은 것 같네요~
친절한 직원분께서 고기를 직접 구워주십니다.
여기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사장님은 물론이고 일반 직원분들까지 상냥하고 기분좋게 응대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맬젓도 불판에 함께 올려서 끓여줍니다~
아쉬웠던 점은 맬젓이 보글보글 끓기에는 화력이 약했다는 점 ㅠㅠ
제주도 흑돼지 집에 가면 아예 그릴 밑에 맬젓 종지를 넣어서 부글부글 끓여주는데
그러면 마늘이 푹- 익어서 엄청 맛있어지거든요.
그 점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
고기를 다 구워주셔서 열심히 수다떨면서 구워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오른쪽에 있는게 뼈 부분인데요 원래 뼈에 붙어있는 살코기가 제일 맛있잖아요 ㅋㅋ
전 이가 안좋아서 (할머니 아님) 남자친구가 먹었는데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소금 찍어 한입, 파절이와 한입, 양파절입과 한입!
일반 삼겹살보다 더 부드럽고 고소했어요.
뼈삼겹갈비 2인분을 클리어하고 생삼겹살 1인분(\12,000)을 추가했습니다.
(지금 보니 왜 이렇게 비계가... 많지... 술 취해서 몰랐음^^)
중간에 화력이 약해져서 숯도 갈아주셨습니다~
맬젓에 넣고 푹 끓인 마늘 하나 올려서 냠냠 !
저는 삼겹살 집에서 밥은 안 먹어도 냉면은 꼭 먹어요.
비빔냉면을 주문해보았습니다.
비빔냉면에 살얼음 동동 띄워진 냉육수가 함께 나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냉면 스타일이 비빔 냉면에 냉육수 부어먹는건데 이렇게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
냉육수 부워주고 열심히 비벼서 흡입했습니다.
냉면의 생명은 쫄깃한 면발인데 완전 합격 !!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
남김없이 삼겹살 3인분 클리어 !
고기 양은 많지 않았지만 (대식가 기준) 밑반찬과 사이드 메뉴가 너무 맛있어서
배도 든든하고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천호동 골목 중에서도 안쪽 골목에 위치해있고
'천호동 삼겹살' 로 검색했을 때 천호 시집에 비해 게시글 수가 많지 않아서 잘 몰랐던 식당이였는데
방문해보니 재방문 가치가 있는!! 맛있는 삼겹살 집이였습니다~~~~~
천호역 맛집, 강동구 맛집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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